[부산/경남]부산상의 "녹색공단-고속철 조속추진을"

  • 입력 2001년 2월 19일 22시 34분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의 기반시설 조성과 경부고속철도 및 부산신항만의 조기건설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최근 시민과 지역 상공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날 청와대 지역균형발전기획단에 이 3가지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부산상의는 이 건의에서 “녹산공단은 전체 공장면적 125만평 중 80%가 분양돼 235개 업체가 가동중이지만 96년 착공해 올해 말 개통예정이던 주요 연결로인 명지대교가 환경단체의 반발로 착공조차 못해 교통난 등으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또 올해 6월 완공예정인 공단내 하수종말처리장은 공사비 1307억원 가운데 국비지원이 382억원 밖에 안돼 관매설 등 관련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비지원을 50%인 653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부산항 문제에 대해서는 “2004년에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량이 1000만TEU(1TEU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부산항의 처리능력은 428만TEU(최대 754만TEU)에 그쳐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현재 건설중인 강서구 일대 부산신항 1단계 개장시기를 2005년으로 2년 앞당기고 2011년 완공 예정인 2단계 공사도 조기에 착수 하는 한편 선석규모를 30선석으로 5선석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부산간 경부고속철도는 정부가 2004년 4월까지 전철화한 뒤 2단계로 2010년까지 건설할 계획이지만 이 경우 매년 3.6%와 4.3%씩 늘어나는 경부선의 여객과 화물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기업의 물류비 증가가 우려된다며 2007년까지 완공해 줄 것을 건의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