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9단은 1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 5번기 4국에서 창하오(常昊) 9단에게 304수 만에 흑 3점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3승 1패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 좌하귀에서 실착을 둬 흑 대마가 두 집만 내고 간신히 사는 등 불리한 국면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 9단은 중앙의 두터움을 바탕으로 우상귀에서 실리를 확보한 뒤 정교한 끝내기 솜씨를 발휘하며 신승을 거뒀다.
이 9단의 우승으로 잉창치배에서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9단 등 한국선수들이 4회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LG배 삼성화재배 후지쓰배 등에 이어 잉창치배까지 제패한 이 9단은 앞으로 중국이 주최하는 춘란배만 우승하면 세계대회 정상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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