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상익/농축협 조합장선거 불법 판쳐

  • 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44분


농한기인 요즈음 광주 전남 지역의 상당수 농축협들이 조합장 선거를 치르고 있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선거가 과열되고 있다. 조합장 후보들이 소속 조합원들에게 지난 설 때 선물세트를 돌렸는가 하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인사를 했다.

밥과 술을 제공하는 것은 예사고 일부 지역에서는 조합원들에게 금강산 관광까지 시켜 준다고 했다니 참으로 간 큰 후보들이다. 50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쓴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농축협은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복리증진을 위해 결성된 조직이다. 조합장은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이다. 수억원의 돈을 들여 당선된 사람이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기는 힘들다. 조합원들은 냉철하게 불법선거운동에 대처해야 한다.

유 상 익(광주 북구 문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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