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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2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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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벌어진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 1라운드. 생애 처음 미국PGA투어에 참가해 공동 2위에 랭크된 마크 존슨(46·미국)은 캘리포니아주 바스토에서 20년 넘게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안호이저 부시 맥주회사의 트럭 운전사로 하루에 300여마일을 돌아다니며 600∼1000개의 맥주 상자를 배달해온 경력의 소유자.
그가 이날 PGA 데뷔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선두 데이비드 버가니오에 단 1타 뒤졌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는 1타 앞서는 돌풍을 일으킨 것.
몇 년 전부터 일하는 틈틈이 시니어 투어 진출에 앞서 PGA투어에 도전한 존슨은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2부 투어인 바이닷컴 투어의 컨디셔널 시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막차로 행운의 출전권을 거머쥔 경우.
그는 “96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주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해 코스 사정에 밝아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도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이 오른 것이 너무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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