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적진 앞에서 말을 갈아탈…"

  • 입력 2001년 1월 31일 17시 51분


▽사전 예방조치를 철저하게, 아주 철저하게 해달라(청와대 홈페이지 네티즌, 31일 정부의 광우병 대책을 촉구하며).

▽세금이 적게 들어오더라도 담배를 안피우게 하는 것이 좋다(김대중 대통령, 1월 31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진 앞에서 말을 갈아탈 수 없다(한나라당 당직자, 1월 31일 안기부 자금파문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당직 개편 논의는 부적절하다며).

▽처음에는 전쟁 발발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줄 알았다(영국 BBC 인터넷판이 소개한 인도지진 현장에 살고 있던 의사가 지진 발생 당일의 광경을 묘사한 내용 중에서).

▽이번 혁명이 과연 민중혁명이었는지 의심스럽다(필리핀 스타지, 1월 31일자에서 글로리아 아로요 정부가 피델 라모스 전대통령의 세력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신데렐라는 결혼 후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 사장, 1월 31일 출산된 저서에서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이 결혼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코스를 두려워 하지 않고 플레이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프로골프선수 최경주, 1월 31일 미국 프로골프대회인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 출전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해외 경기 경험을 쌓아 외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며).

▽밥도 많이 먹으면 죽는다(동아닷컴 네티즌, 31일 담배값 인상과 관련해 흡연이 몸에 해롭다는 주장에 대해 뭐든지 지나치면 나쁘기는 마찬가지라며).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외계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혀주시오(청와대 홈페이지 네티즌, 31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외계인 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며 정부의 외계인 및 우주정책을 듣고 싶다며).

▽법륜공 조직이 국제화 정치화 조짐을 보이면서 창끝을 중앙정부에 직접 겨누고 있다(홍콩 주재 공산당 중앙연락판공실, 30일 홍콩내 반중국 활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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