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IBM, 가장 빠른 학술용 리눅스 수퍼컴퓨터 개발

  • 입력 2001년 1월 19일 14시 38분


IBM이 가장 빠른 학술용 리눅스 수퍼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IBM 본사가 일리노이즈 대학의 NCSA(The National Center for Supercomputing Applications)와 공동으로 2대의 IBM 리눅스 클러스터를 설치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학술용 리눅스 수퍼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테라플롭스(teraflops)의 연산 능력을 갖추게 될 이 리눅스 클러스터링 수퍼컴퓨터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기반으로 중력파의 근원을 분석하는 연구에 활용된다. 1테라플롭스는 초당 1조회의 부동소수점을 연산한다는 의미며 수퍼컴퓨터의 성능을 표현하는 단위로 사용된다.

이번 학술용 리눅스 수퍼컴퓨터 개발은 고성능 컴퓨팅용으로 리눅스가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클러스터링 및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과학 분야 연구에 포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사례라고 한국IBM은 설명했다.

IBM은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하는 600여대의 e서버 x시리즈를 미리콤(www.myricom.com)의 '미리넷 클러스터 인터커넥트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 클러스터링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월 레드햇 리눅스로 2개의 1GHz 인텔 펜티엄Ⅲ를 장착한 e서버 x330 씬서버를 연결해 첫번째 클러서터링 슈퍼컴퓨터를 설치하고, 3/4분기에는 터보리눅스로 64비트 프로세서인 아이태니엄을 장작한 서버를 연결해 두번째 클러스터링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국IBM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클러스터링 슈퍼컴퓨터가 과학 분야 연구에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사례"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확장성이 높아 연구소가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명 <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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