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정선민 '트리플더블 제조기'

입력 2001-01-18 18:37수정 2009-09-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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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선민(뒤)이 량신(191cm)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 쿨캣이 트리플더블러 정선민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연승가도를 달렸다.

신세계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비추미배 2001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 팰컨스와의 경기에서 87―65로 대승을 거두고 4전 전승을 기록했다. 2000 여름리그 11연승을 포함해 무려 15연승 중.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정선민(27·1m85).

정선민은 이날 25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번 리그 첫 트리플더블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여자프로농구 통산으로는 여덟 번째. 이만하면 ‘트리플더블 작성기계’라고 불릴만하다.

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ABC)에서 무릎부상으로 1년여간 수술과 재활을 위해 코트를 떠났던 정선민은 2000년 여름리그에서 세 차례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재기해 팀에 우승을 안겼다.

2000 여름리그가 정선민에게 재기의 무대였다면 2001 겨울리그는 ‘바스켓 여왕’임을 공고히 하는 무대.

정선민의 포지션은 골밑을 책임지는 센터. 그러나 정선민은 코트에서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맡아 경기전반을 조율한다. 이른바 ‘포인트센터’.

정선민이 이날 기록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는 모두 양팀 선수를 통틀어 최다. 84년 LA올림픽에서 여자농구가 은메달을 따낼 때 사령탑을 맡았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조승연 전무도 이날 정선민의 플레이를 보고 “정말 기량면에서 세계적인 선수”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삼성생명 비추미는 모처럼 조직력이 살아나며 국민은행 세이버스에 76―55로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2승2패로 현대와 함께 공동 3위가 됐고 국민은행은 이번 리그 첫 패배를 당하며 3승1패로 공동 1위에서 단독 2위로 내려앉았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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