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중, CB발행으로 웨스팅하우스서 2500만달러 유치

  • 입력 2001년 1월 16일 11시 12분


한국중공업이 세계 3대 원자력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25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한중은 2500만달러의 무보증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이를 웨스팅하우스의 대주주인 BNFL(British Nuclear Fuel Ltd)이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금 입금일은 17일.

CB 전환가격은 7500원으로 만기일은 2003년 1월 17일이며 웨스팅하우스가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한중 주식 6% 정도를 확보하게 된다.

웨스팅하우스는 GE, 프라마톰과 더불어 세계 3대 원자력 발전설비업체로 99년 영국 핵연료처리 전문업체인 BNFL사에 인수됐다.

한중 관계자는 "세계 발전설비 시장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거대업체들간 경쟁구도로 재편됨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와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했다" 배경을 설명했다.

한중은 이번 외자유치로 웨스팅하우스로부터 핵증기 공급부문의 핵심기술을 전수받는 한편 신규 해외 시장 및 미국내 발전설비 개보수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중은 GE와도 전략적 제휴 및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