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인터넷 3인방 대량거래…차익실현중

  • 입력 2001년 1월 16일 10시 02분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서자 연일 상한가를 치며 유동성장세를 이끌었던 인터넷기업들이 상한가 수성에 실패했다.

장초반 상한가를 치던 새롬기술은 673만주가 거래되며 상한가에서 내려와야 했다. 전일 총거래량이 41만주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시 5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9.12%(1250원) 상승한 1만4950원.

다음도 같은시각 123만주가 거래되며 전일 11만주 거래를 크게 넘어섰으며 한글과 컴퓨터도 전일 거래량의 17배에 달하는 673만주가 거래됐다. 이들 역시 상한가진입에 실패하고 있다.

이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거란 것을 예상하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강록희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미 코스닥지수 75포인트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견돼 왔다"이라며 "투자자가 부담을 느껴 그동안 150%정도 오른 새롬기술 등을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새롬기술에 대해 "적정주가(보유현금 고려한 적정주가 1만4000원대)는 이미 도달했지만 앞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진다면 다시 예전과 같은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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