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춘선 복선화 '도심 고가철도' 논란

  • 입력 2001년 1월 11일 00시 22분


철도청이 서울∼춘천간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계획과 관련해 춘천시내 구간을 고가철도로 만들려고 하자 춘천시와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구간은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신남역∼남춘천역간 3㎞.

이에대해 춘천시는 “고가철도 시공 예정지역은 춘천시의 신흥주택지역으로 고가철도가 지나게 될 경우 도심이 양분화되는 등 환경 및 재산 피해가 크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인근 주민들도 최근 고가철도건설을 반대하는 집단시위를 벌이는 한편 지하공사로 해줄 것을 촉구하는 집단민원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철도청은 경제성과 효율성 기술적인 문제 등을 내세우며 시공변경요구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양측간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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