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힝기스-셀레스조, 윌리엄스 자매 꺾었다

입력 2001-01-10 18:38수정 2009-09-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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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손발을 맞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미국)의 23연승을 저지했다.

9일 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 인터내셔널테니스대회 여자복식 1회전. 힝기스―셀레스 조는 99US오픈 이후 16개월 동안 22연승을 달리던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조를 2―1(6―4, 3―6, 7―6)로 눌렀다.

세계 단식 랭킹 10위 안에 드는 4명의 톱스타가 실력을 겨룬 이날 힝기스―셀레스 조는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선 뒤 3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5―6에서 매치포인트까지 몰렸다. 하지만 힝기스의 강력한 스트로크로 위기를 벗어난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힝기스는 “셀레스와는 전에 한번도 파트너가 된 적이 없기 때문에 져도 그만이라는 생각에 부담 없이 즐겁게 뛰었다”고 말했다.

최근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와 결별하고 셀레스와 첫 공식대회에 나선 힝기스는 풍부한 경험과 세기를 앞세워 윌리엄스 자매의 파워를 압도했다. 이로써 힝기스―셀레스 콤비는 지난해 윔블던과 시드니 올림픽 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으로 군림한 윌리엄스 자매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고 다음주 개막되는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코트에서 초반 탈락한 윌리엄스 자매는 “때론 지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으며 다시 시작하면 그뿐”이라고 말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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