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새해 코스닥, 이 종목을 주시하라(1)

  • 입력 2000년 12월 30일 12시 13분


◆엔씨소프트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월간매출액이 올해 말 대만으로부터의 로열티 3억원을 포함하여 70억원대로 진입했다. 올해는 매출액이 2000억원, 순이익이 25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겨울방학 시즌의 도래와 함께 12개의 에피소드 중 나머지 5개 에피소드를 출시해 매출액, 순이익이 각각 919억원, 437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임은 월별 사용료를 주수익원으로 하여 불법복제에 따른 매출손실우려가 없다. 또한 1회성에 그치는 CD게임과는 달리 장기적 수명(5년 내외)을 갖고 있어 이익 회수 기간이 길다. 매출의 증가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 없다는 매력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같은 장점을 앞세우고 아시아, 우럽, 중남미로 리니지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퓨처시스템

현재 시장 형성 초기단계인 국내 보안시장은 인터넷 사용자 급증,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 퓨처시스템의 주종목인 VPN(가상사설망)의 내수시장은 2000∼2003년 동안 연평균 120%의 고도성장이 예상된다.

퓨처시스템은 관공서 매출이 45%에 달하고 있어 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전망이다.

LG증권은 퓨처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이 193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1.2%증가하고 순이익도 49억1000만원으로 81.2%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내년에도 성장세는 매출액과 순이익 각각 80%, 76% 정도로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텔슨전자

텔슨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1위 핸드폰 생산업체인 노키아와 CDMA 제품의 공동개발 및 생산,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키아의 단말기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텔슨의 매출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텔슨은 내년 노키아로 260만대 이상의 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텔슨의 내년도 매출액은 올해보다 80% 증가한 552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텔슨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콤과 공동으로 IMT-2000 비동기식 모뎀칩을 개발했다.또한 최근 아이티 모바일을 인수하는 등 R&D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차세대 시장에서도 충분히 선두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맥스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인 휴맥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30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럽 위성방송시장에서 방송사업자에게 직접 납품하는 폐쇄형 시장과 일반인들이 직접 구매하는 개방형 시장에서 자사브랜드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북미지역의 시장진입과 케이블TV용 장비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매출이 올해보다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투자증권은 이같은 성장성을 고려하여 1만500원(액면가 500원)으로 올해 거래를 마감한 휴맥스의 적정주가를 1만6500원으로 제시했다.

◆옥션

국내 인터넷경매분야 시장리더의 위치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 옥션은 거래금액에 대한 낙찰수수료를 주수익원으로 삼고있으며 등록수수료, 부가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 경기둔화로 인해 IT업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 개인간의 중고품매매(C2C), 신제품의 저가구매가 가능한 B2C, 기업의 각종 구매비용 절감이 가능한 B2B 등 인터넷 경매시장은 오히려 활성화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1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나 내년 중순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해져 연간 21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2002년 이후에는 큰 폭 이익증가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통신프리텔

엠닷컴과 함께 국내 이동전화시장의 31%, 무선인터넷시장의 42.2%를 점유하고 있는 프리텔은 지난 6월 단말기 보조금 지급 폐지 이후 수익성이 대폭 호전되었다. 또한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됨으로 미래시장을 보장받았다.

대우증권은 프리텔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17.7% 증가한 2조659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도 590억원 적자에서 올해 1239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았다.

대우는 또 내년에도 5%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순이익은 4021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3만2850원으로 올해 거래를 마감한 프리텔의 적정주가를 5만9900원으로 제시했다.

◆나모인테랙티브

나모인터랙티브가 독자개발한 '나모 웹에디터'는 국내 시장점유율 약 80%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제치고 시장을 석권했다.

인터넷의 폭발적 성장과 정부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에 힘입어 올해 100%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순이익은 30억원에 달해 작년 10억9000만원에 비해 큰폭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에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해외 상품판매가 본격화 돼 매출의 45%가 해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증권은 나모의 내년도 매출액과 순이익을 각각 94.3%, 87.4% 증가한 136억8000만원, 56억6000만원으로 예상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세계에서 4번째로 광 채널 저장장치 기술 개발에 성공한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지난 3년간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0% 수준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450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77.16% 증가한 4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9월 국산 CPU(컴퓨터 중앙처리장치)보드 설계업체인 유니크테크놀러지와의 합병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매출증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제공업체 및 통신사업자의 증가, 금융권의 데이터에 대한 인식변화 등으로 국내 저장장치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인데 이로 인해 향후 2년간 유니와이드는 60%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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