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올해의 최우수기사 이세돌3단 선정

  • 입력 2000년 12월 22일 18시 38분


이세돌 3단이 언론사 바둑담당 기자와 관전기 필자들이 뽑는 ‘2000 바둑문화상’에서 올해의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올해 최다승(71승) 최다연승(32승)의 기록을 세우고 천원전과 배달왕전에서 우승한 이 3단은 22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바둑기자단 투표에서 19표중 14표를 얻어 최우수기사상 수상자로 뽑혔다. 95∼99년동안 5년 연속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했던 이창호 9단은 올해 기성 명인 왕위전 등 3개 타이틀을 방어하고 승률 1위(81%)도 기록했으나 세계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 수훈상 수상에 그쳤다. 감투상에는 LG정유배를 따낸 최명훈 9단이, 여류기사상에는 국수전에서 우승한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선정됐다.

신예기사상에는 신예10걸전과 신인왕전에서 우승한 이상훈 3단이 선정돼 동생 이세돌 3단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아마추어 기사상은 하성봉 아마7단이, 특별공로상은 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과 프랑스에서 바둑 보급에 힘쓴 임갑(林甲)씨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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