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저녁 KBO의 공식홈페이지(www.koreabaseball.or.kr)내 ‘야구팬광장’란은 KBO를 비난하는 팬의 메일이 한꺼번에 쇄도해 서버가 다운되더니 21일 오전엔 한 팬이 이 사이트를 해킹했다.
또 이날 오후부터 서버가 다운된 두산의 홈페이지엔 ‘곰들의 대화란은 사용자 폭주로 서버가 작동 중지됐다’는 내용이 떠 있는 상태. LG 사이트에선 한국프로야구와 각 구단의 ‘사망’을 알리는 검은 리본달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ID가 ‘duke930’인 팬은 “이젠 모든 선수가 힘을 모아 선수협의 선봉에 선 선수를 보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전자신문 동아닷컴의 ‘자유토론장’에도 선수협 관련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프로야구장 안가기 △프로야구 중계 안보기 △프로야구 구단의 제품 불매운동 등 ‘범국민 보이콧 운동’을 제안하며 ‘저항하는 의무, 항거하는 권리, 바로잡을 책임’을 강조했다.또 다른 야구팬은 “스포츠는 경제”라며 “유능한 선수를 통해 수많은 직업과 경제가 활성화되는 고부가가치의 수익이 창출된다. 프로야구는 서민들 삶의 커다란 활력소”라고 주장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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