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은미/금액 적다 신용카드 거절

  • 입력 2000년 12월 20일 18시 57분


올해부터 연말 소득공제 때 신용카드를 사용한 액수에 대해서도 공제해준다는 말을 듣고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했다. 며칠 전 퇴근길에 집 근처에 있는 옷가게에 갔다. 겨울 셔츠가 1만5000원이라는 가격표시를 달고 걸려 있었다. 마침 아이들 겨울옷이 필요해 사기로 했다. 고른 옷을 들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서 주인에게 신용카드를 내밀었는데 주인의 안색이 바뀌더니 현금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 정도로 싼 물건까지 신용카드로 지불하면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주인이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신용카드를 돌려주는 것을 받아들고 다시는 그 가게에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김은미(서울 강동구 둔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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