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내게 꼭 맞는 스키장비 고르기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3시 09분


△ 부츠 = 스키장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장비. 잘못 선택할 경우 무릎관절이 손상될 수도 있고 몇 번 신어보지도 못하고 바꿔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부츠를 선택할 때는 편하면서도 발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양쪽 부츠를 신고 버클을 모두 채운 상태에서 10분 정도 있다가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해 본다.

이때 발이 부츠 안에서 헛도는 경우에는 부츠가 다소 큰 경우이고 또 어떤 부위가 특별히 아프다면 자신의 발 모양과 맞지 않는 경우다. 이때는 다른 사이즈나 브랜드의 부츠를 신어보는 것이 좋다.

부츠는 하루 중 오후에 신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이때는 본인이 평소에 신는 가벼운 면양말을 신고 가면 된다. 자신의 발 사이즈를 모를 경우 스키 숍에 구비되어 있는 측정기를 이용하면 되는데 그래도 애매할 경우에는 구두보다 5∼10mm 가량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것도 요령. 부츠는 신다 보면 약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한 사이즈 작은 것도 신어봐야 하며 구입 후에는 부츠를 신고 거실 등을 20∼30분 정도 걸어다니면 빨리 새 부츠에 적응할 수 있다.

△ 플레이트 = 플레이트의 경우에는 최상급의 스키어가 아닌 경우에는 많은 차이를 느끼기 어렵고 또 대부분의 플레이트에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길이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트는 압력을 전달받는 장비이기 때문에 체중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알파인 스키의 경우 평균 몸무게를 가진 초보자는 신장 + 0∼5cm, 중급자는 신장 + 10∼15cm의 플레이트를 선택하면 되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더 긴 것을,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은 짧은 플레이트를 선택하면 된다. 또 요즘 유행하는 카빙 스키의 경우에는 키에서 -5∼+0cm의 플레이트를 선택하면 된다.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재질. 플레이트의 재질은 곧 스키의 가격이며 품질이기 때문이다. 가장 싸구려인 캡 스키의 플레이트는 플라스틱 금형에 넣고 찍어낸 플라스틱 성형물이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일정 수준의 탄성을 가진 우드코어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바인딩 = 바인딩은 플레이트와 부츠를 꽉 잡아 주고 연결시켜주는 구실뿐만 아니라 넘어지거나 다른 물체와 충돌했을 때 부츠와 플레이트를 분리해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스키 매장에 가면 사용자의 연령, 체중, 기술 수준에 따라 계산된 계수에 따라 조건에 맞는 바인딩을 추천해 준다. 최근에 나온 바인딩 제품은 엄격한 검사를 통과해서 나오는 만큼 고급모델이나 저급모델이나 안전에는 별 차이가 없다. 때문에 플레이트와 부츠에 맞춰 적당한 바인딩을 선택하면 된다.

△ 폴 =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폴을 찍기 위해서는 가벼운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초보자의 경우에는 잘 휘지 않도록 튼튼한 것을 선택한다. 또 폴을 선택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바스켓 부분을 손으로 잡았을 때 팔꿈치 각도가 직각이 되는 것을 구입하면 된다. 길이는 키보다 45∼50cm 정도 작은 것을 선택한다. 폴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마음대로 활동할 수도 없고 몸의 균형이 무너져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 스키복 = 스키복은 눈 위에서 활동하기 편하고 방수와 통풍이 잘 되는 옷이면 된다. 패션도 무시 못하는 부분이지만 일단 보온과 방수가 잘 되어야 한다. 스키복을 입을 때는 안에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훨씬 따뜻하다.

△ 고글 = 설원에서 반사되는 강렬한 자외선과 외부 충격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스키는 과격한 운동으로 렌즈가 많이 긁힐 수 있으므로 튼튼한 재질로 되어 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 장갑&모자 = 끼었을 때 손가락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손가락이 시리지 않도록 두께가 있고 손목을 충분히 덮는 제품을 선택한다. 안감은 고어텍스로, 겉감은 가죽으로 되어 있는 것이 좋다. 스키를 타다 보면 머리를 통해 열을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귀까지 덮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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