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충성 재다짐한 'YS맨'

  • 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31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한 ‘지지 선언’ 논란으로 이총재측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측 간에 ‘멱살잡이’ 소동까지 유발했던 부산 새진주식당 주인 김순영(金純永·70)씨가 YS에 대한 ‘충성’을 재다짐했다.

김씨는 3일 부산에 내려온 YS를 김해공항까지 마중나가 만찬을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이미 YS의 만찬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

현장에 있던 한 상도동 관계자가 “그때 변절하니까 그렇지”라고 놀리자 김씨는 “내가 그 때 (이총재에게) 충성서약을 했다면 쇠(혀)를 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씨는 4일 YS의 서도전 개막식에도 참석해 작품을 구입하는 등 충성심을 과시했다. 또 YS가 곧 새진주식당에 한번 들르겠다는 뜻을 전하자 뛸 듯이 기뻐했다는 것.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