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스티브 '시장 아직불안'

  • 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28분


미국 증시 급락이라는 외부적인 요인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혼란 상황이 증시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인 시장여건은 그동안 자금 중개기능을 제대로 못한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투입함으로써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우량은행의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금리도 곧 6%대로 내려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다가 내년 봄까지 매월 3∼4조원에 이르는 통안채의 부분적인 현금 상환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그토록 오랜 기간 막혀있던 자금시장의 난맥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증시상황도 대통령선거가 마무리되면 기술주가 추가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고 외국인의 선물매매 동향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취약한 모습이다.

따라서 연기금펀드의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가담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지수 관련 대형주 공략은 미루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연말 실적장을 겨냥한 배당 관련주와 기업인수합병 등의 개별종목군, 그리고 시가총액이 크게 하락한 코스닥 중소형 기술주에 대한 제한적인 매매만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단자와 디지털 전자부품주인 삼영전자 자화전자 대덕GDS와 한국석유 신화실업 백광소재 등의 챠트우량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하이트론 디피씨 등의 환율수혜주를 지켜보는게 좋겠다.

중소형 우량 기술주의 경우 코스닥이 거래소보다 반등 탄력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적이 우량한 중소형 기술주인 에이스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 일륭텔레시스의 주가움직임을 주시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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