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동금/모든 공무원이 이랬으면…

  • 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21분


아버님이 돌아가신 이래 4년 동안 의료보험료 문제로 관계당국과 마찰이 빚어져 신경전을 벌이느라 큰 고통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퍽 친절한 공무원을 만나게 됐다. 전남 나주시청 분류계장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오전 11시까지 의료공단에 연락해서 수정해드리겠다”고 했다. 오전 11시가 되자 전화가 왔다. 그는 “의료공단 담당직원이 계속 통화중이라 조금 늦어질 것 같다”고 했다.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지만 하도 공무원들에게 실망한 터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전 11시40분경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는 전화가 왔다. 그렇게 오랫동안 속썩이던 문제가 이렇게 간단히 해결된 데 대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장동금(광주 서구 농성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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