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교통선진국/전문가기고]"ITS산업 비약적 발전"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8시 39분


제7회 지능형 교통체계(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대회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개최되었다.

‘지능형 교통체계’는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따른 도로건설 등 막대한 시설투자에 한계를 느껴온 각국 정부가 기존의 교통체계에 최신의 정보 통신 전자 차량제어 교통기술을 접목하여 차량의 안전과 교통체계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80년대 중반부터 ‘국가적 과제’로 추진해온 21세기형 교통체계이다.

ITS 세계대회는 새로운 교통체계를 각국이 구축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유럽, 아시아 태평양, 북미 등 3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매년 개최되는 ‘교통의 올림픽’이라 할수 있다.

본 세계대회는 각국의 정책입안자, 산 학 연 전문가들이 모여 주요현안들에 대해 다양한 토론회와 기술개발관련 논문 발표회를 갖고 각국의 대표적 ITS 산업체들의 제품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전세계 ITS산업의 기술수준, 각국의 추진현황, 향후 시장동향을 파악하는데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TS 세계대회 이사로서 94년 제1회 대회(프랑스 파리)부터 매년 참가하면서 6년간 변화해온 ITS분야의 기술 발전을 보면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비젼에서 현실로 (From Vision to Reality)’ 그대로임을 실감 할 수 있다.

제일 눈에 띄는 변화는 차량의 안전을 목표로 하는 첨단 차량의 출현이다. 전방 장애물의 경고는 물론 부주의로 운행중인 도로의 차로를 이탈하면 핸들을 떨게하여 옆차로의 차량 또는 도로변 장애물과의 충돌을 예방토록 하는 장치가 장착된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미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는 차량에 부착돼 팔리고 있는 점이다.

또 ITS 서비스를 위해서는 인공위성(GPS)을 이용한 차량항법장치과 무선 인터넷 시스템의 개발, 다양한 교통정보 수집 및 제공 체계의 발전, 통합 교통관리센터 구축 등 시스템 구축사업과 시장 형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앞으로 5∼10년 동안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승환교수<아주대 환경 도시공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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