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증권"제일기획 LG애드 SBS 주가저평가"

  • 입력 2000년 11월 27일 08시 30분


제일기획 LG애드 SBS 등 선두업체로 광고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광고물량은 줄어들지만 이들 업체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제한된 광고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는 광고주의 계산과 삼성그룹과 LG그룹 계열사의 안정된 지원 등으로 내수부진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광고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란 얘기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판단에 따라 제일기획과 LG애드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제일기획과 LG기획의 주가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한 SBS를 광고요금 자율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아 매수추천했다.

그동안 제일기획과 LG애드 등은 내수둔화와 기업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로 지난 3개월간 주가는 현저히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2001년 국내광고수신고는 올해보다 1.6%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해서 9월1일 부터 11월 24일까지 제일기획의 주가는 36.9%하락했다.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23.3%보다 13.6%포인트 추가 하락한 셈이다.

그렇지만 2001년 하반기부터 국내광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2002년 광고시장은 월드컵과 대통령선거 등의 특수에 힘입어 6.7%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

SBS는 또한 경기하강시 기업들이 광고효과가 큰 TV에 예산을 집중할 경우 경기방어주의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12개월 목표주가를 제일기획(13만 7000원) LG애드(7만 5500원) SBS(5만 2500원)으로 제시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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