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연6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기대

  • 입력 2000년 11월 24일 08시 26분


오늘(24일) 국내증시는 연6일째(영업일 기준)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가능하다.

그동안 주가하락을 가져왔던 환율불안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개입의사를 밝히고 있다.

달러 투기세력과 가수요 세력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전일 1193원에 마감한 환율이 단기급등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전일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 것도 단기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재료.

△호재

연 6일째 하락한 것이 반등의 최대 재료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둔화와 교역조건의 악화 그리고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실망감이 환율상승으로 표출되면서 6일째 하락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개적으로 환율안정대책을 밝히고 있고 전일 1193원의 환율은 다소 오버슈팅(Overshooting)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환율 안정을 기대해 볼만하다.

한나라당이 오늘 국회에 등원키로 전격 결정한 것도 호재다.

여야관계가 정상화되면 다음주초 공적자금 투입 등으로 제2차 금융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악재

비록 29일로 연기했지만 민영화에 반대하는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이 시작된다.

최근 한전 민영화 연기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연 6일째(영업일 기준)하락했지만

반전시킬 뚜렷한 묘안이 없는 상태다.

비단 한전 노조 뿐만 아니라 대량 실업에 반대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동투'가 어느해보다도 강도높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파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연말 주가의 향배도 결정될 전망이다.

MCI코리아의 대주주인 진승현씨에 서울소재 열린금고가 377억원을 불법 대출해 줬다.

진씨가 전형적인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한글과컴퓨터 LG정보통신 등에 투자해서 100억원대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동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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