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전자 3/4분기 순익 크게 악화…전분기의 11%수준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1시 38분


LG전자의 3.4분기 순익이 크게 악화돼 2/4분기의 1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0일 3/4분기 중의 순익이 271억원으로 지난 2분기 순익 2458억원의 11%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경상이익은 2/4분기 3539억원에서 3/4분기에는 341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2844억원에서 1768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8.3%에서 3분기에는 4.8%로 줄었다.

다만 매출액만 3조4255억원에서 3조6526억원으로 늘어났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합병한 정보통신부문의 부진한 실적을 꼽았다.

LG전자의 3분기 전자부문 경상이익과 순익은 각각 1743억원, 784억원인 반면 정보통신부문의 경상이익과 순익은 각각 -672억원, -513억원이다.

합병후 LG전자가 보유한 LG정보통신 주식 837만주를 소각하면서 발생한 투자주식 처분손실 558억원도 실적악화의 큰 요인이 됐다.

이밖에 LG전자가 24.4%의 지분을 가진 LG텔레콤의 적자,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가격폭락으로 인한 LG필립스LCD(지분 50% 보유)의 순익 감소 등이 반영돼 지분 평가이익 또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석<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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