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씨앤텔, 7일째 상한가…배경은?

  • 입력 2000년 11월 9일 16시 14분


코스닥 등록업체인 씨앤텔이 7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승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LG홈쇼핑과 CJ39쇼핑에 이어 홈쇼핑 3위업체인 씨앤텔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1640원으로 마감, 7일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씨앤텔은 162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 때 1540원까지 하락했다가 상한가를 회복했다.

씨앤텔은 지난달말 760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내리 7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15%나 폭등했다.

씨앤텔의 상승을 놓고 회사측에서는 연말이나 내년초에 확정될 CATV 및 위성TV 홈쇼핑 채널 사업자 선정을 꼽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인수합병(M&A)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회사 IR담당은 "이달중순에 CATV 홈쇼핑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일정공고가 나오고 연말이나 내년초에 사업자가 결정된다는 점을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씨앤텔에 대한 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주가도 싼 만큼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마저 최근 매집에 합류하면서 점입가경 양상을 띠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59만주를 사들이는 등 외국인 지분은 지난달말 3.58%에서 8일에는 8.38%까지로 확대됐다.

씨앤텔의 폭등에는 올해 연중 최고치는 1만750원이었으나 최근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700원대까지 폭락한 것도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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