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이희수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조차 하지 않은 채 새 감독 선임을 놓고 장고를 거듭했던 한화는 8일 유승안 수석코치의 내부 승격보다는 외부 영입을 통한 분위기 쇄신으로 가닥을 잡고 이광환씨를 새 감독으로 전격 발탁했다.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과 연봉은 각 1억1000만원.
화끈한 자율야구와 투수분업 시스템 도입으로 94년 LG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긴 이광환감독은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지도자 생활을 한 풍부한 경험이 장점.
86년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와 87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88∼90년 OB(현 두산)감독을 거쳐 91∼96년 LG 감독을 지냈다.
한화는 유승안 수석코치에겐 외국 유학을 권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