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맥도웰 16일 기아전 뛸 듯

  • 입력 2000년 11월 8일 18시 58분


‘특급용병’ 조니 맥도웰(29·현대 걸리버스)이 코트에 돌아온다.

프로농구 현대구단은 2000∼2001 시즌 들어 신세기 빅스와 LG 세이커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역시 팀 승리엔 맥도웰의 조기 복귀가 필수 요소라는 것을 절감하고 맥도웰을 빠르면 16일 기아전부터 출전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보전엔 대체 용병으로 들어와 8일 선수등록 절차를 마친 마이클 루이스와 맥도웰의 용병 투톱 체제가 가동된다.

97년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 맥도웰은 누가 뭐래도 현대의 정규리그 3연속 1위의 일등 공신. 팀내에서도 4시즌 연속 재계약에 성공할 정도로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SK 나이츠에 패해 우승을 놓쳤던 현대가 ‘권토중래’의 선봉으로 내세운 선수도 역시 맥도웰이다.

하지만 맥도웰은 지난달 초 연습 도중 종아리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리그 개막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조기 복귀가 가능해지게 됐다. 병원측은 이날 “부상 부위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신선우 현대감독은 “맥도웰이 부상중에도 충실한 재활 훈련으로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 1주일 정도는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삼보전과 16일 기아전은 경기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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