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주가등락 심한 혼조세 보일듯

  • 입력 2000년 11월 6일 08시 44분


오늘(6일) 국내증시는 주가 등락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에 쫓긴 정부와 채권단이 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방침을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내면서 시장이 정부의지를 해석하는데 다소간 혼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와 채권단의 '감자후 출자전환'에 대한 현대건설의 태도에 따라 주가는 또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시장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퇴출기업 발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오늘 증시의 관심사다. 시차 때문에 오늘 퇴출기업 발표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다.

△호재

지난주말 미국나스닥 지수가 네트워킹과 반도체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2.56포인트(+0.66% )상승한 3,451.58로 폐장됐다.

수익전망이 양호하다고 알려진 퀄컴은 12.3%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카모어(+11%), 시스코(+ 2%)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밖에도 노텔, JDS 유니페이스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램버스가 27% 폭등하면서 1.1% 상승했다.

미국경제가 연착륙을 하고 있다는 보고서도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동부가 2일 발표한 '노동생산성·비용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 3.8%)이 2분기(6.1%)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과열경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점차 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악재

전경련이 조사한 경기체감지수(BSI)가 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자금경색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그리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제전반에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채권단이 대우차를 노조가 구조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면 부도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것도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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