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외환은행, 현대건설 1차 부도

  • 입력 2000년 10월 31일 09시 05분


현대건설이 30일 만기가 돌아온 224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외환은행 계동지점 관계자는 31일 "현대건설이 어제 교환에 돌아온 224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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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오늘 오후4시30분까지 결제를 못하면 2차부도를 내게되지만 시간을 다소 연장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거래은행은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1차 부도를 확인한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외환은행 고창수 홍보실장은 "현대건설이 1차부도를 냈지만 오늘내로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이와관련한 보도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에 대한 동일일한도가 꽉 차있어 추가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대가 스스로 자금결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건설의 물대어음 규모는 20∼30억원 밖에 안된다"며 "현재 현대그룹이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기 때문에 1차부도를 낸 224억원과 오늘 어음만기액은 현대가 스스로 결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제 1차부도를 낸 어음과 오늘 만기 돌아오는 어음을 자체자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말해 최종부도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는 이와관련,시장에 부도설이 돌고 있는 현대건설에 대해 31일 오전 8시48분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또한 30일 워크아웃이 중단이 결정돼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있는 동아건설과 법정관리 신청설이 돌고 있는 대한통운도 8시30분부터 매매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민병복 김훈 이병희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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