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크렘린컵]힝기스-쿠르니코바, 정상 대결

  • 입력 2000년 10월 29일 11시 01분


힝기스의 백핸드
힝기스의 백핸드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와 '러시아 요정' 안나쿠르니코바가 여자테니스협회(WTA) 투어 크렘린컵테니스대회 패권을 놓고 다툰다.

톱시드 힝기스는 2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올림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5번시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1시간11분만에 2-0(7-5 6-2)으로 제압했다.

힝기스는 첫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5까지 뒤졌지만 6게임을 내리 따내 7-5로 이기는 놀라운 저력을 과시한 뒤 2세트를 가볍게 따내 필터슈타트오픈 이후 WTA 투어3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홈팬들의 절대적인 성원을 등에 업은 쿠르니코바는 지난해 챔피언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단 45분만에 2-0(6-2 6-1)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올시즌 첫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모스크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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