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0월 26일 18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대다수 개인투자자들이 마음에 품고 있음직한 고민의 한 대목이다. 더구나 올해 주식형 간접상품의 원금이 예외없이 손실을 내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가라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신생 펀드평가사 2곳이 간접투자자들의 고민을 다소나마 해결해 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탁2펀즈(STOCK2FUNDS)와 한국기업평가(KMCC)는 개별 펀드를 상대평가해 등급을 매겨주는 서비스에 나섰기 때문.
기존 펀드평가사들이 펀드의 단순 수익률로 서열을 매겨 공표하는 것과 비교하면 진일보한 서비스로 꼽을 만하다.
스탁2펀즈는 개별 펀드를 대상으로 △기준가의 변동성 △시장위험을 감안한 수익률 △펀드매니저의 종목선택능력 △단순 수익률 등 4가지 기준에 따라 A∼E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기준별로 상위 15%이내이면 A, 16∼35%이면 B, 36∼65%에 해당하면 C, 66∼85%이면 D, 86∼100%이면 E등급을 각각 주는 것. 스탁2펀즈측은 D와 E등급에 속한 펀드는 투자판단을 내릴 때 주의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탁2펀즈는 각 기준의 평가를 합산한 종합등급을 매기지는 않았다. 유극렬상무이사는 “국내 펀드의 만기가 대부분 1년이하로 종합평가를 하기에는 너무 짧다”고 말했다. 미국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는 3년이상 된 펀드만 종합평가한다는 것.
또 한국기업평가는 단순 수익률이 아니라 시장위험과 수익률을 종합해 별표(★)를 매기고 있다. 상위 10%이내면 별 5개, 11∼35%에 해당하면 4개, 36∼65%이면 3개, 66∼90%이면 2개, 91∼100%이면 1개를 각각 부여한다.
기업평가는 투신운용사도 종합평가해 별표를 부여한다. 펀드매니저의 종목선택능력 등은 별도항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설정된지 6개월이상 된 펀드평가는 흰색 별표(☆)를, 1년이상인 펀드는 검은색 별표(★)를 붙인다.
기업평가 장 욱연구개발팀장은 “과거 자료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등급이 미래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투자자들에게는 더 나은 판단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는 스탁2펀즈(fundlink.co.kr)와 기업평가(KMCC―fund.com, funddesk.com)이다. 기업평가 홈페이지는 31일부터 본격 서비스한다.
<이진기자>leej@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