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채권시장은 뜨고 주식시장은 침체 이어질것"SSB증권

  • 입력 2000년 10월 24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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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SSB)은 24일 경제성장률 둔화와 구조조정 지연으로 채권시장의 강세, 주식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가격 상승으로 금리가 하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SSB증권은 적어도 향후 3개월동안 지표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소비심리의 냉각 등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어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미국경제도 경기침체를 보여주고 있어 국고채 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의 후유증으로 올연말까지는 금융시스템의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안전한 국고채를 매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고채에 대한 매수가 늘면서 채권가격이 상승(채권수익률 하락)이 한다고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3개월후 국채3년물의 유통수익률을 8.5%에서 7.5%로 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채권시장과 달리 주식시장은 반등의 모멘텀을 얻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즉 채권수익률의 하락을 가져온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충격 등은 모두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미국 증시에 따라 기술적 반등은 기대할 수 있지만 추세전환은 어렵다는 얘기다.

그나마 미국증시도 미국경제가 내년 상반기 3%성장률에 그치는 등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외부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덧붙였다.

SSB증권은 국내투자자들에게 '채권강세 주식약세'라는 펀드멘털의 변화에 따라 금융자산을 재배분하라고 권하고 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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