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이들을 태우고 온 수상호(29t) 선장 장수용씨(46·군산시 나운동) 등 선원 2명과 이들 밀입국자를 잠입시키려다 검거된 밀입국 알선조직 국내총책 김모씨(39·충남 보령시 대천동) 등 6명을 각각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선장 장씨는 20일 오전 서해 어청도 근해에서 중국어선으로부터 이들 밀입국자를 인계 받아 군산항에 도착했으며 김씨 등 국내조직은 21일 이들을 넘겨받아 관광버스에 태워 충남 보령에 은신시키려다 사전정보를 입수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철야조사결과 김모씨(43)부부와 김모씨(29·여) 등 3명이 97년과 98년 각각 함북 명천과 함남 단천 등지에서 중국으로 탈출, 중국 내에서 은거해 온 탈북자인 사실을 밝혀내고 국가정보원에 인계했다.
조사결과 이들 조선족 등은 밀입국에 성공할 경우 밀입국알선조직에게 1인당 500만∼600만원을 주기로 하고 12일 중국 어선을 타고 다롄항을 출발해 열흘만에 수상호로 갈아 탄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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