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여성창업대회 우수상 김해숙씨

  • 입력 2000년 10월 20일 22시 57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은 것이 너무 기뻐요.”

20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주최 제1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우수상을 받은 김해숙(金海淑·38)씨. 그는 제조업 아이템이 대부분인 이번 경진대회에서 ‘청주사랑 어린이역사문화교실’이라는 아이템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아이템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고 배우기 쉽도록 재구성한 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교실이나 역사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수익을 올리는 것.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쉬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프로그램의 주제로 삼았고 유휴 고급 여성인력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93년경부터 청주YWCA와 일하는 여성의 집 등에서 독서지도사로 일해왔고 97년에는 ‘유리벽’이라는 단편소설로 지역문학계 등단한 소설가.

그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 교육프로그램이 너무 어렵고 재미없다는데 착안해 이같은 아이템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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