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업기술원은 3중 비닐하우스 한겹을 보온피복으로 교체한 뒤 연료절감 실태를 조사한 결과 300평 기준 연간 연료비가 324만원으로 3중 비닐하우스 579만원에 비해 44%의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시설원예농가의 전체 영농비에서 난방비가 30% 이상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간단한 시설만으로 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보온피복은 부직포에 합성폴리에틸렌(PE)을 덧씌운 것으로 두께는 2㎝ 정도다.
다만 보온피복 시설비가 300평 기준 400여만원으로 비닐의 50만원보다 많이 드는 것이 문제지만 비닐은 매년 바꾸어야 하나 보온피복은 5∼8년 사용이 가능해 가격경쟁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업면세유 가격이 작년말 ℓ당 334원에서 현재 420원으로 크게 올라 농가부담이 적지않은 실정”이라며 “보온피복은 고유가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