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용카드로 청약하세요＂

청약통장이 아닌 신용카드로도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남광토건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삼성동 쌍용플래티넘’을 하나은행 플래티넘카드 고객에게 ‘신용분양’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신용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1000만원이 넘는 청약금이 없어도 모델하우스에서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제시하고 영수증에 사인만 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플래티넘카드는 신용이 두터운 고객에게만 발행되기 때문에 신용분양을 하더라도 위험도는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동 AID아파트 맞은 편에 들어서는 쌍용플래티넘은 43∼58평형 총 87가구에 평당 분양가는 1000만∼1200만원대.

최고급 마감재가 적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평당 1200만원대인 인근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다.

지하 5층, 지상 21층이며 지하와 지상 1, 2층은 상가로, 4층 이상은 아파트로 꾸며진다.

특이한 것은 상가와 아파트를 완전히 분리하기 위해 3층을 공간으로 남겨둔다는 점.

봉은사로와 테헤란로 영동대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주변에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이 있어 주거여건도 좋다. 8학군에 포함돼 교육여건도 우수한 편. 2003년 하반기 입주 예정. 청약접수는 다음달 2일과 3일. 02―558―7060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