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주 하락 속 주가 540대 약세...코스닥도 85대 약세

  • 입력 2000년 10월 17일 09시 43분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의 하락세로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종합지수가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보이자 낙폭이 줄고 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14포인트 가량 하락한 채 출발했으나 오전 9시20분 현재 541.98로 전일비 8.12포인트(1.17%)로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75포인트 하락한 84.96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20분 현재 85.00으로 1.71포인트(1.97%)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은 66.80으로 전일비 0.25포인트(0.29%)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개장초 30억원의 순매수, 선물시장에서 700계약 가량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은 60억원의 순매도세를, 기관들은 3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텔 등의 급락 영향으로 14만9000원으로 출발했으나 다소 낙폭을 줄이며 3∼4% 하락한 15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전자는 전일 외국인들의 매도가 집중된 현대전자는 장중 1만450원까지 빠지며 연중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가운데 4∼5% 급락한 1만500∼1만7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차 등은 1∼3% 가량 하락했고, 코스닥에서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이 3∼6% 가량 하락하고, 다음, 새롬기술 등은 2∼3% 가량 하락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텅, 이네트, 로커스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서는 상승종목이 300여개, 하락종목은 400여개로 하락종목이 다소 많은 상태이고, 코스닥에서는 상승종목이 100여개, 하락종목은 350여개로 하락종목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미국의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하락 영향과 전날 급반등으로 이날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나스닥의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