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등세 반전, 중동사태 해결을 위한 정상회담 개최, 유가상승 진정 등 호재가 어우러진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데 일조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5.50포인트(4.86%) 상승한 550.10, 코스닥지수는 6.69포인트(8.36%) 급등한 86.71을 각각 기록하는 등 양 시장이 동반상승세를 탔다.
장중 한때 41포인트까지 급등세를 보이던 거래소시장은 외국인과 투신권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이 18포인트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681만여주, 2조2559억원으로 다소 늘어났으며 모처럼만에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개인들이 130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102억원, 기관들은 109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현대전자주식을 302억원어치(257만주)나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4개 등 763개에 달했으며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92개에 불과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상한가 206개 등 모두 536개에 달해 지난달 27일의 최다 상승종목(520개) 기록을 경신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미국 나스닥시장 등 해외변수의 호전 여부에 따라 국내 증시의 등락도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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