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택은행 합병기준은 주가"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8시 40분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10일 “현재 주택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전략은 소매금융”이라며 “특히 프라이빗 뱅킹(PB)이나 신용카드 등에 전문성이 있는 은행이라면 합병 후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하나 한미 신한은행 등과 합병할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본보 9일자 B1면 참조>

김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병에 있어서 가장 큰 고려대상은 합병 후의 주가라고 강조, 이른바 비우량은행과는 합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주택은행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거래소에 국민 신한 한미 하나은행 등 국내 우량은행과의 합병가능성을 명시한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택은행이 미국 SEC에 낸 유가증권 신고서에 합병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우량은행의 이름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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