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저팬오픈]이형택 윤용일 나란히 2회전에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8시 40분


이형택(24·삼성증권)과 윤용일(27·삼성증권)이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 2000저팬오픈(총상금 70만달러)에서 나란히 2회전(32강)에 진출했다.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 예선 2게임에서 모두 승리한 뒤 본선에 오른 세계 랭킹 106위의 이형택은 세계 136위인 오린 스타노이체프(불가리아)를 2대0(6―1, 7―6)으로 꺾었다. 이날 이형택은 올초 세계 30위권까지 올랐던 스타노이체프를 맞아 코너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안정된 서비스로 완승을 엮어냈다. 이로써 이형택은 지난달 US오픈 16강 진출에 이어 또 다른 돌풍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형택과 함께 예선을 거쳐 본선에 합류한 세계 206위 윤용일은 세계 118위인 독일의 크리스티안 빈크를 2대1(6―4, 1―6, 6―2)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형택은 세계 65위 하렐 레비(이스라엘)과, 윤용일은 세계 61위 다비드 프리노질(독일)과 각각 2회전(11일)에서 맞붙는다.

백 핸드 스트로크가 주무기인 레비는 올 캐나디언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지만 서비스가 그리 강하지 않아 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 또 윤용일이 상대할 프리노질 역시 91년 프로에 데뷔, 올 6월 마스터스 시리즈 독일 대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ATP투어 단식 우승 3회를 기록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