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정규/산재보험 선택가입하게 해야

7월부터 모든 사업장이 산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됐다. 나와 주변의 중소사업자들은 무역업 음식숙박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20년 넘게 해오고 있지만 산업재해를 당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이들에게 산재보험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산재보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산업재해와 거리가 먼 업종들까지 의무가입 대상으로 정해 놓으면 이들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평생 보험료만 내고 그 실익은 얻지 못할 것이 아닌가. 산업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산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하는 것보다는 선택적으로 가입하도록 해야 한다.

박정규(서울 용산구 한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