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송훈석의원 "존경하는 북한 유권자에게"

  • 입력 2000년 9월 28일 18시 49분


강원 고성―속초―인제―양양이 지역구인 민주당의 송훈석(宋勳錫)의원은 최근 “금강산에 가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왔다”며 싱글벙글한다. 다소 엉뚱하게 들리지만 설명이 그럴 듯하다.

남측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외금강―해금강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에 속해 있던 지역이고 북한의 안내원들도 대부분 고성군 온정리 출신이다. 송의원에 따르면 모두가 미래의 유권자들인 셈.

그는 북한 안내원들에게 설악산과 금강산의 연계 관광개발을 ‘공약’하면서 “통일이 된 뒤에도 여기서 출마할 테니 반드시 찍어달라”고 했고 이에 북한 안내원들도 웃으면서 “명함을 꼭 주고 가라”며 한 표를 약속했다는 것.

송의원의 사전선거운동은 물론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더욱 유쾌해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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