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울대 캠퍼스부지 줄여야" 市의원 주장

  • 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43분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난개발로 관악산 일대의 환경훼손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조태진의원(한나라당)은 26일 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학교용지를 대폭 축소해 산림의 무차별적인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가 70년대초 관악산 일대로 캠퍼스를 옮기면서 관악산의 중심부분 475만8454㎡가 학교용지로 지정됐으며 이 중 45%의 부지에 학교시설과 각종 연구소 건물이 세워졌다.

이 가운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농업생명대학(건축연면적 4만7256㎡)과 수의과대학(1만6568㎡), 한전연구소 (1만1545㎡), SK텔레콤연구소(1만284㎡), LG연구소(8465㎡) 등의 건물은 높은 산을 잘라 절개지로 만드는 공사로 인해 소나기가 내리면 토사가 하수구로 흘러 복개된 봉천천과 도림천을 고갈상태에 빠뜨리고 있다고 조의원은 주장했다.

조의원은 “서울대 부지를 결정한 도시계획시설지구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을 통해 학교용지를 축소해 관악산의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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