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희조/강초현선수에 성금보다 격려를

  • 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23분


시드니올림픽 여자 사격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낸 강초현선수가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항상 밝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이 감동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성금을 보내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강선수가 보여준 것은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청소년이 본받을만한 정신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 어린 강선수에게 돈으로만 보상을 하겠다는 발상은 무조건 돈만 있으면 해결된다는 어른들의 잘못된 인식을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강선수에게도 부담을 줄지 모른다. 진정으로 강선수를 위한다면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도 격려하고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정희조(경기 수원시 장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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