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익자/음식점 영수증발급 제대로 해야

  • 입력 2000년 9월 25일 16시 27분


부산 동구 범일2동 상록회관에서 최근 물건을 사고 난 뒤 5층에 있는 식당에서 비빔밥 두 그릇을 시켜 먹었다. 돈을 냈지만 영수증을 주지 않았다. 금전등록기로 영수증을 뽑아 달라고 하자 주인은 금전등록기가 없다며 백지 상태의 간이세금영수증을 한장 뜯어 주었다. 내용을 적어 달라는 나의 요구는 들락거리는 손님들에게 신경쓰느라 주인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는지 묵살됐다. 그들이 관할 세무서에는 어떻게 납세신고를 하는지 알 수 없다. 영수증을 제대로 쓰지 않는 것으로 보아 세금이 새나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지 영수증을 주는 것은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본다. 세무 당국의 꼼꼼한 감시가 있었으면 한다.

정익자(부산 남구 우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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