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육상]여자마라톤 일본 다카하시 우승

입력 2000-09-24 09:37수정 2009-09-2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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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나오코가 일본마라톤 사상 첫 올림픽금메달을 획득했다.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는 24일 노스시드니에서 홈부시베이올림픽파크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는 여자부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23분14초로 조안 베노이트(미국)의 올림픽최고기록(2시간24분52초)을 16년만에 깨뜨리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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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시몬(루마니아)은 다카하시에 8초 뒤진 2시간23분22초로 2위, 조이스 쳅춤바(케냐)는 2시간24분45초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올 시즌 최고기록(2시간22분19초.3월 나고야) 보유자인 다카하시는 30㎞까지 시몬과 공동 선두로 달리다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 33㎞ 지점에서 혼신의 스퍼트로시몬을 따돌린 뒤 8㎞ 이상을 선두로 독주한 끝에 1위로 테이프를 끊었다.

이로써 일본은 여자마라톤에서 아리모리 유코가 92년 2위, 96년 3위에 각각 오른 이후 3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일본이 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한 것은 36년 베를린대회에서 손기정이 일본대표출전해 우승한 것을 제외하곤 이번이 처음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세계최고기록(2시간20분43초) 보유자 테글라 로루페(케냐)는 10㎞지점부터 밀려 2시간29분45초로 13위에 그쳤다.

또 북한의 함봉실(2시간27분7초)과 정영옥(2시간31분40초), 김창옥(2시간35분32초)은 8, 20, 28위에 올랐고 유일한 한국선수인 오미자(익산시청)는 2시간38분42초로 34위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마라톤 1∼3위 선수 모두 올림픽최고기록을 세움에 따라 난코스란 이류로 지구력 싸움을 예상했던 한국 남자마라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다음은 경기상보.

▼0~10km

30여명의 선수들이 무리를 지어 출발했다. 그러나 초반(1km)부터 우승후보 벨기에의 마를린 렌더스선수가 2위그룹과 5km지점까지 약 80여미터 앞서며 질주. 렌더스는 2000파리마라톤에서 우승한 선수. 2위그룹은 20여명이 타원형의 그룹을 지어 추격. 2위그룹 선두엔 일본의 야마구치 이치하시등이 질주. 5km를 지나면서 20여명의 2위그룹은 긴 타원형을 형성하며 질주.선두 렌더스의 5km의 기록은 16분42초. 한국의 오미자는 5km를 8위로 통과. 7km지점을 지나면서 선두 렌더스는 2위그룹과 200여미터 차이.

한국의 오미자선수등 2위그룹은 8km지점서 다시 원형의 무리를 지으며 선두 추격. 2위그룹 선두엔 일본선수들이 대거 리드. 8.5km지점에 접근하면서 선두와 2위그룹이 다시 80여m로 차이를 좁힘. 2위그룹에서 질주하던 북한의 함봉실선수가 약9km지점서 선수들과 부딪히며 넘어짐.그러나 곧바로 일어나 2위그룹에 합류.

*5km통과 공식기록

1위 : 마를린 렌더스 (벨기에) 16분42초

2위 : 아드리아나 페르난데스(멕시코)등 6인 17분

8위 : 오미자(한국) 함봉실(북한)등 9인 17분01초

17위 : 김창옥(북한) 등 17분02초

*10km통과 공식기록

1위 : 마를린 렌더스(벨기에) 42분08초

2위: 아드리아나 페르난데스(멕시코)등 6인 34분21초

8위 : 함봉실(북한) 등 9인 34분22초

28위: 오미자(한국) 34분44초

▼10km~20km

10km를 지나면서 2위그룹은 선수들간 1~2m의 거리를 두며 긴 타원형을 그리며 질주. 선두 렌더스와는 70여m차이. 10km대 초반 2위그룹은 선두 렌더스를 추격. 선두는 그룹을 형성하며 질주.선두그룹은 20여명. 우승후보로 꼽힌 세계기록 보유자 케냐의 로루페는 선두그룹과 10여미터 떨어지며 질주. 16km지점을 지나면서 일본의 이치아시 북한의 함봉실 김창옥선수 등 20여명이 선두그룹서 무리를 지어 레이스. 한국의 오미자 선수는 선두그룹에서 멀어짐.

17km지점을 통과한 선두그룹은 10여명으로 압축. 일본 다카하시가 선두로 치고 나옴. 2위는 이치아시.3위그룹과는 5~6미터 차이. 3위그룹은 1자형 선을 그리며 레이스. 선수들간 약 1~2미터 차이. 북한의 함봉실선수도 선두그룹서 질주.20km지점선 6명의 선수가 그룹을 지으며 리드.

*15km통과 공식기록

1위 : 마를린 렌더스(벨기에)등 2인 51분19초

3위 : 김창옥(북한) 다카하시 (일본) 등 12인 51분20초

*20km통과 공식기록

1위:김창옥(북한) 등 5명 1시간08분10초

6위: 페르난데스(멕시코) 1시간08분12초

9위 : 함봉실(북한) 1시간08분21초

▼20~30km

22km지점까지 일본의 다카하시 이치아시와 루마니아의 시몬 등 3명이 선두. 이어 케냐의 완지루, 멕시코의 페르난데스가 2위그룹을 형성하며 추격. 선두그룹과는 약10여미터 차이. 2위그룹에 이어 3위그룹 3~4명이 10여미터 차이를 두고 레이스. 22km지점부터 페르난데스(멕시코)가 2위그룹서 약 3~4미터 벌어짐. 23km지점선 다카하시(일본) 이치하시(일본) 시몬(루마니아)등 3명이 삼각형을 이루며 선두서 리드. 선두그룹에 이어 완지루(케냐)가 50여미터 거리를 두고 선두 추격. 선두는 3명으로 압축된 듯.

25km를 지나면서 초반 선두로 나섰던 페르난데스(멕시코)는 5위서 스퍼트 4위의 완지루(케냐)를 제치고 4위로 질주. 우승후보 완지루는 5위로 처짐. 선두는 다카하시 이치하시 시몬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동반 레이스. 선두그룹은 4위 페르난데스와 거리를 더 넓힘. 27km지점을 지나면서 선두그룹서 이치하시(일본)가 처지기 시작함. 선두는 다카하시와 시몬이 나란히 레이스. 3위 이치하시와 선두와는 거리가 점점 벌어짐.

30km를 근접하며 케냐의 로루페가 4위의 페르난데스를 제치고 스퍼트. 선두는 다카하시와 시몬. 3위는 이치하시. 4위는 로루페 순으로 질주. 시몬과 다카하시는 나란히 레이스. 선두그룹과 3위는 약 50여미터 차이. 케냐의 조이스 쳅춤바가 스퍼트. 쳅춤바는97,99 런던마라톤대회서 우승한 선수. 쳅춤바는 3위 이치하시를 체치고 3위로 레이스. 이치하시는 힘이 빠진뒤 레이싱 폼이 흔들리며 질주.

▼30~40km

다카하시와 시몬이 선두그룹 유지. 완지루(케냐)가 30km를 지나면서 이치하시를 제치며 4위로 복귀. 선두에 이어 쳅춤바 완지루 등 케냐선수들이 맹추격. 언덕이 많은 구간. 막판 스퍼트가 치열할 듯. 다카하시와 시몬은 서로 견제하며 신경전. 선두와 3위의 쳅춤바와는 상당한 거리 차.

35km를 지나면서 다카하시(일본)가 치고나오기 시작함. 시몬(루마니아)은 다카하시와 약 2미터 차이. 시간이 지날수록 다카하시가 막판 스퍼트. 시몬과 거리가 점점 벌어짐. 방콕아시안게임 우승자 다카하시는 2위와의 차이를 20여미터나 벌임. 다카하시 흔들림없는 쾌주. 시몬선수는 많이 쳐짐. 북한의 함봉실선수는 6위로 35km를 통과함. 37km 지점을 지나면서 다카하시는 완전한 선두로 쾌속질주. 37km을 지나면서 1위는 다카하시 2위는 시몬 3위는 쳅춤바. 1,2,3위는 상당한 거리차이가 있어 순위는 굳어진 듯. 다카하시의 우승은 확정적인 듯.

▼40km~골인지점

다카하시의 독주. 두발을 쭉쭉 뻗으며 질주. 연도에선 시민들이 휘파람을 불며 환호. 다카하시는 뒤를 돌아보며 2위를 확인. 거리차이가 많이나 금메달을 확신한 다카하시는 여유있게 질주. 다카하시 뒤를 힐끈힐끈 돌아보며 레이스. 2위 시몬 막판까지 스퍼트. 다카하시 박수를 받으며 메인스타디움으로 진입.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트랙 순회. 시몬 막판 승부로 스퍼트. 그러나 거리차이 좁히는데 만족. 다카하시 2시간23분14초로 골인. 2위 시몬 2시간24분22초. 3위 쳅춤바 2시간45초.

<연제호 동아닷컴기자>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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