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농구]정은순-전주원 쿠바전 일낸다

한국 여자농구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상대는 쿠바. 2승2패의 한국은 1승3패의 쿠바를 꺾으면 준준결승행 티켓을 따내게 된다. 한국의 선봉은 ‘미시 콤비’ 정은순(삼성생명)과 전주원(현대건설).

개회식 남북동시입장에서 기수를 맡았던 정은순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평균 13점 4.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올리며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자신보다 11㎝나 더 큰 1m96의 쿠바 주득점원 마르티네스 봉쇄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각오. 전주원도 노련한 게임 리딩과 과감한 돌파로 쿠바의 변칙 지역방어를 뚫으며 공수를 이끌 생각. 한국은 쿠바만 잡으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4로스앤젤레스올림픽 준우승 이후 사상 두번째 성적인 6위를 확보하게 된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