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추천 새책]'디지털경제 2000'

  • 입력 2000년 9월 16일 15시 36분


▼'디지털경제 2000' 미국 상무부 엮음/박행웅外 옮김/한울 펴냄/7500원▼

미국 상무부가 2000년6월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전문가가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였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인터넷 연설문, 오키나와 주요 8개국 정상회담때 발표된 '지구의 정보화사회에 대한 오키나와 헌장'전문이 부록으로 실렸다.

1998년 상무부의 첫 보고서가 나온 이래 세번째인 이 보고서는 전자상거래의 현황과 장래 비전, 관련 정책을 담고 있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없는 장기간의 놀라운 성장,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최저수준의 실업률 유지, 물가상승 억제라는 네 마리 토끼를 미국은 어떻게 잡을 수 있었는지 그 답을 이 보고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상무부 경제통계실 정책개발부에서 엮었으며, 필자는 머리말을 쓴 상무부 장관 윌리엄 데일리을 비롯한 최고의 전문가 그룹이다.

한국의 경우 정보기술분야에 대한 투자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막상 성과는 낮다. 그것은 업무 패턴이나 조직이 정보기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무늬만 정보화'인 상태로는 결코 디지털 경제시대의 승자가 될 수 없음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정보화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봄으로써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조헌주<동아일보 국제부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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