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포드 충격'으로 주가 21P 폭락…코스닥도 100 붕괴

  • 입력 2000년 9월 15일 15시 26분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폭락한 하루였다.종합주가는 63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도 100이 무너졌다.

15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94포인트 하락한 628.20으로 마감,7일째 하락했다.코스닥지수도 덩달아 급락,2.82포인트가 내린 99.25로 거래를 마쳤다.

12월선물은 4.15포인트(5.16%)나 하락,76.35로 끝냈다.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67을 기록하는 백워데이션을 나타냈다. 선물가격급락으로 1시54분경 써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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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매물이 차익거래 807억원을 포함,1377억원에 달했으며 이에비해 프로그램매수는 비차익거래 270억원에 불과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5억원,38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폭락을 쌍끌이했다.개인이 1324억원,기타법인이 5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거래소는 국제유가 상승세와 반도체가격의 하락 등 악재에다 연중최저수준의 고객예탁금등 취약한 수급요인이 부각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여기에다 전날 선물시장에서 전날 백워데이션이 나타난데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떨어뜨렸다.특히 외국인의 매물공세로 10포인트 이상 하락,9시 25분경 639.34까지 밀리기도 했다.그러다 선물이 콘탱고로 전환하자 단기급락을 인식한 기관과 개인의 사자가 몰리면서 기술반등,10시8분경에는 652.5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설이 돌면서 구조조정지연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면서 분위기가 폭락세로 돌변했다.

반도체가격하락으로 일찌감치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물론 SK텔레콤 한통 데이콤 등 통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포철이 보합으로 마쳤고 담배인삼공사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0개 등 387개,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 등 373개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3656만주,거래대금은 2조3692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도 거래소 폭락의 영향으로 덩달아 급락,100선이 붕괴된 채 마감됐다.

외국인이 68억원, 기관이 6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쌍끌이 장세를 연출하는데는 실패했다.개인이 124억원,기타법인이 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를 이끌었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국민카드를 제외하고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오른 종목이 거의 없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동특 씨앤에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주요주식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14개 등 164개가 올랐고,하한가 9개 등 386개가 내렸다.

거래량은 1억2013만주,거래대금은 1조795억원을 기록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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