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통신]트라이애슬론 수영경기장 '괴소문'

  • 입력 2000년 9월 9일 16시 52분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트라이애슬론 수영경기를 치르게 될 시드니항에 상어가 출몰한다는 소문이 떠돌자 주최측이 적극 진화에 나섰다. 경기 진행의 총책임자인 데이비드 한센은 9일 “경기장 주변에 전류 장치를 설치해 상어의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며 “선수들이 상어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시드니항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상어떼의 공격은 2년 전에 있었고 마지막으로 상어에 의해 인명 피해가 난 것은 196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입촌을 시작한 2일부터 지금까지 무작위로 실시한 선수 95명에 대한 소변 테스트와 45명에 대한 혈액 테스트의 검사 결과 전원 음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IOC는 그러나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4월부터 1811명의 선수들에 대해 실시한 검사 결과 10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IOC는 이어 검사 결과에 따라 헝가리 육상 400m의 주디트 세케레스와 단거리선수 가보 도보스의 선수 자격을 2년간 박탈하기로 했고 체코 역도선수 지네크 바큐라에게 대회 참가 불허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은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화창한 날씨 속에 펼쳐지게 될 듯.

올림픽조직위원회 공식 기상관은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15일 시드니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될 것이라고 9일 예보.

그러나 이 기상관은 “낮에는 햇살이 따뜻해 외투 없이도 견딜만 하지만 밤에는 건조한 기후로 기온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유의하라”고 당부.

○…시드니올림픽 개폐회식 때 주경기장의 밤하늘을 찬란하게 수놓을 불꽃놀이가 ‘견공(犬公)’에게는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채.

동물행동연구가인 커스터 섹셀은 갑자기 터지는 폭죽의 소음과 섬광 때문에 개들이 놀라 집을 뛰쳐나가거나 차에 칠 수도 있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 이 연구에 따르면 개들은 소음공포증이 있어 천둥이 칠 때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