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열렸다. 사람들은 최고 미화 31달러 (약 3만4000원)에 이르는 돈을 내고 콘서트를 기분 좋게 관람했다.
문제는 ‘진짜’ 모스크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이 기간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연주여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홍콩 정청은 “관계자들에게 악단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문제가 있을 경우 홍콩내 공연기획자들이 공연대금을 환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음악팬들은 “공연 중 아무도 ‘가짜’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니 가짜치고는 대단하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